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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금융권 핀테크 선두주자 '발돋움'

금융권 최초 착용형태 '워치뱅킹' NH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6.23 14: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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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금융권 화두인 '핀테크사업'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주도권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NH농협은행(은행장 김주하)이 핀테크사업 선두주자로 나서 업계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농협은행의 행보는 농협은행만의 장점과 경쟁력을 잘 추려 추진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3년 6월 'NH바로바로마켓'을 출시해 금융과 IT를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바로바로마켓'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농·축산물을 간편하게 주문·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신선한 농축산물이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배달되는 '금융·유통·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농협은행만의 특화 서비스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핀테크사업에 주도권을 잡고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국내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워치에서 쓸 수 있는 '워치뱅킹', 핀테크기업의 원스톱상담을 위한 '핀테크 협력센터' 설치 등 여러 서비스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분야 핀테크사업 종합지원체계 구축 

농협은행은 복잡한 절차 없이 혁신적인 핀테크서비스에 농협 금융서비스를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위한 '금융오픈플랫폼' 사업 등 국내은행권 최초 종합적인 지원체계도 갖추고 있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IT서비스 형태나 성격과는 무관하게 금융기관 주도로 일정요건만 갖추면 핀테크기업이 복잡한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금융서비스(잔액조회, 수납, 이체, 지급결제 등)를 제공한다. 

기존 핀테크기업들은 금융 전산시스템과 IT기술을 융합시키기 쉽지 않았으며, 은행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행정적인 절차만 몇 달이 소요되기 일쑤였다. 특히 서비스 개발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금융에 직접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농협은행은 '핀테크 협력센터' 출범에 이어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추진 본격적인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기반이 될'스마트금융센터'도 추진 중이다.

핀테크 협력센터는 기술력은 있지만, 기반이 약한 핀테크기업이 센터에 지원 요청을 할 경우 금융지원, 기술상담, 법률자문 및 특허 출원 등 기업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16일 출범했다.

앞서 말한 'NH워치뱅킹'도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워치에서 쓸 수 있는 착용형태의 금융서비스다. 간편 비밀번호만으로 계좌의 잔액, 거래내역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전자금융사기예방 서비스의 추가 인증에 활용되는 '앱인증 서비스'도 제공, 웨어러블 핀앱(Wearable Finapp, 착용형태 금융앱서비스)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한 안드로이드 OS기반 스마트 워치뱅킹을 올해 지난 1월5일 출시했으며, 3월23일 타이젠 OS기반에도 확대 적용했다.

현재는 국내출시 예정인 애플사 애플워치에도 'NH워치뱅킹'을 제공하고, 올해 안에 간편계좌이체, ATM현금인출 등 추가 서비스도 꾸릴 예정이다.

보안문제 'e-고객지원팀' 신설, 사고예방센터까지 '만전'

농협은행은 급변하는 핀테크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개 부서가 참여해 제휴를 원하는 기업이 직접 개별 부서에 접촉할 필요 없이 센터에 한 번만 접수하면 원스톱 협의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핀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협력센터에서 1차 접수 및 사전 상담, 2차 심화 상담을 통해 관련 분야가 결정되면 이후 해당 부서의 일대일 멘토링이 이뤄진다.

이 같은 노력을 토대로 국내외 핀테크기업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NH핀테크 협력센터'를 통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확대 지원하는 등 경쟁력 있는 핀테크 기술들을 지속 발굴·도입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스마트금융센터'는 비대면 마케팅 조직, 비대면 상담인력, 관련 IT인프라 등을 총망라해 비대면 채널로 접속하는 고객에게 문자, 화상, 채팅, 음성 등 다양한 IT기술을 활용, 전문상담을 진행한다.

이런 만큼 모든 비대면채널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금융상품을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 서비스할 수 있다. 스마트금융센터 구축은 올 연말 완료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객들의 금융쇼핑이 더 한층 다양화된다.

이처럼 농협은행은 올해 초 신설한 핀테크사업팀을 통해 장단기 전략을 수립하는 등 핀테크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핀테크사업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보안문제를 해결하고자 사고예방대응을 전담할 'e-고객지원팀'을 신설했으며, 지난해말 FDS시스템 개발 완료 등 e금융 사고예방센터를 설치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전자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19일 금융권 최초로 IC칩이 내장된 'NH안심보안카드'를 출시, 시범기간을 거쳐 올해 3월2일 전국 영업점에 보급했다. 하반기에는 '2단계 FDS고도화'작업을 전개해 고객 거래단계안전강화와 당행의 이상거래탐지기능을 강화한 투트랙의 보안체계를 강화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금융을 선도하는 리딩뱅크 이미지 제고와 함께 핀테크 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