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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3명 추가 총 175명…추가 사망자 없어

슈퍼전파자 14번 환자·임산부 환자 완치 판정…격리 해제 큰폭 감소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23 10: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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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3명 늘어나 모두 175명으로 집계됐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이하 중앙대책본부)는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와 임산부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73번 환자(여·70)는 지난 5일 76번째 환자와 함께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보호자였던 요양보호사로 알려졌다. 174번 환자(75)는 지난 4일, 8~9일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174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채로 지난 2~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했던 응급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로부터 노출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175번 환자(74)의 경우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 사망한 118번 환자의 가족이다.

하루밤 사이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신규 사망자는 다행이 나오지 않았고 퇴원자는 4명으로 늘었다.

퇴원자 중에는 삼성서울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80명 이상의 추가 감염자를 낳은 14번 환자와유일한 임산부였던 109번 환자도 포함됐다. 109번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이날 새벽 제왕절개로 무사히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르스 격리자는 크게 줄고 격리 해제자도 대폭 늘어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중앙보건대책본부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격리자는 총 2805명으로 전날보다 1028명 줄었다. 하루 사이 1387명이 격리 해제돼 지금까지 격리 해제자는 1만718명으로 한 달여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