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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보훈청, 전명운 의사 재조명

6월의 광주·전남 현충시설 ‘전명운 의사 기념 조형물’ 선정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6.23 10: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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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은 6월 호국보훈의 달 특별, 광주·전남 소재 현충시설로 ‘전명운 의사 기념 조형물’을 선정했다.

‘전명운 의사 기념 조형물’은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1번지에 위치하며 2008년 5월5일 전명운 의사의 페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부지 90.9㎡에 높이 2.2m의 흉상과 3.2×2.1m의 비석이 함께 세워진 우리고장의 현충시설이다.

전명운 의사는 1908년 일제의 침략행위를 정당화하는 선전 활동차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대한제국의 외교고문 D.W.스티븐스가 현지신문에 '한국의 농민 대중은 일본의 지배를 원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자 같은 해 3월23일 페리부두에서 장인환과 함께 권총으로 처단했다.

이러한 전명운 의사의 의열 투쟁은 미주 내에서 일어난 첫 무력항일투쟁이었고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의 한국 합병의 부당성을 전 세계에 알린 뜻깊은 의열 투쟁이었다.

이후 전명운 의사는 미국 경찰에 수감돼 심문을 받다가 보석․석방됐으며, 애국 강연을 통한 독립운동을 지속하면서 군자금을 모아 상해 임시정부에 전달했다. 또, 194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조직된 한인국방경위대에 입대하는 등 평생을 조국광복에 헌신하다가 1947년 11월18일 서거했다.

1962년 정부는 전명운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으며, 1994년 해외 안장 애국선열 봉환사업에 따라 유해가 고국으로 모셔져 현재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