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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그리스 타결 기대감 속 상승 '나스닥 최고치'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6.23 08: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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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3.83포인트(0.58%) 상승한 1만8119.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2.86포인트(0.61%) 오른 2122.85, 나스닥 종합지수는 36.97포인트(0.72%) 뛴 5153.97이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재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이번 주 내에 다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총리는 회의 후 "합의는 없었다"면서도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고자 계속 협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로그룹 내에서는 오는 24∼25일 사이에 협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타결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날 유로존 19개국 정상들의 긴급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리스가 여전히 추가 긴축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힌 것.

만약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지 못해 추가 분할금을 받지 못하면 그리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17억달러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진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 역시 호조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시중은행들에 지원하는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다시 높인 게 효과적이었다. 그리스 은행들은 미니 뱅크런 위험을 겪으면서 ECB에 ELA 한도 상향을 계속 요청해온 바 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SE지수는 협상 타결 기대감에 9.00% 폭등했다. 종목별로 그리스 알파뱅크와 뱅크오브피레우스는 각각 23.79%, 21.17% 급등했고 최대 은행인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는 20.45% 치솟았다. 

아울러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72% 오른 6825.6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DAX30지수는 3.81% 급등한 1만1460.50, 프랑스 CAC40지수는 3.81% 급등한 4998.61로 각각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