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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목우촌 우유' 중국 수출 교두보 마련

2017년까지 1만톤 우유·유제품 중국 수출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6.22 15: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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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협 축산경제는 22일 중국신희망그룹과 축산협력 1단계 출범 기념식을 경남 함안군 칠서면 대부로에 위치한 부산우유농협 제1공장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중 FTA 체결과 우유생산 과잉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농협 축산경제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중국지역 우유수출 초도물량에 대한 생산 및 선적을 자축하는 기념식으로,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 대표를 비롯해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실장 △차정섭 함안군청 군수 등 농·축협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목우촌우유'는 지난 1월22일 신희망그룹과 축산협력 MOU 체결 이후 현장실사와 협상을 통해 지난 5월 우유 샘플 선적과 통관검사를 마치고, 23일부터 부산우유농협 제1공장에서 생산해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 수출한다. 

이번에 수출되는 '농협목우촌우유'는 테스트 마케팅을 위해 3개월간 중국 북경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되며 오는 10월부터 천진, 청도, 제남지역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 또 이를 통해 올해 1000톤 물량을 중국시장에 공급하고 오는 2017년에는 1만톤 이상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원유 생산과잉과 소비감소로 분유재고가 4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낙농업계가 시름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중국시장에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우유 수출은 국내 낙농산업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목우촌 우유 수출은 농협중앙회와 중국 신희망그룹의 한·중 축산협력의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국내 우유 원유 생산과잉과 소비감소에 따른 낙농업계의 고민을 수출이라는 활로를 통해 극복할 필요가 있으며, 우유뿐만 아니라 할랄 축산식품 등 다변화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축산물 수출국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중 축산협력은 앞으로 3단계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농협목우촌우유' 수출이 1단계이고, 2단계는 한국 내에 합자 유가공 공장을 설립해 생산된 우유를 전량 중국으로 수출한다. 마지막 3단계는 낙농 및 유가공 분야에서 한·중 축산기술교류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