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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공공의료기관 확충·전염병 대비 시스템 강화해야"

마가렛 찬 WHO사무총장 접견… 메르스 사태 해결 위한 상호협력방안 논의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6.22 1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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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19일 의장접견실에서 마가렛 찬 WHO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접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최형두 국회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마가렛 찬 WHO사무총장 △신영수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박기동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국가지원전략국장 등이 참석했다.

오래 전부터 공공의료기관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해 왔다고 말한 정 의장은 "한국은 북한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15%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메르스 사태가 우리 국민들에게 공공의료기관 확충의 필요성과 전염병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뼈아프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우리 의료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예방의학, 일반의학, 북한의료관계에 있어 우리 의료계가 준비할 수 있는 완벽성을 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르스 사태에 관련한 논의 등 보건분야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국회를 찾은 찬 총장은 "신종 전염성 질환이 발생하면 과학적 이론과 현실의 격차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언론들이 메르스 사태를 주요 헤드라인으로 삼고 있다"며 "이때문에 전 세계가 한국의 메르스 사태해결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찬 종장은 또 "지난번 에볼라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일부 아프리카지역 국민들이 다른 나라방문 시 차별 당했던 기억이 있다"며 "한국 국민들이 다른 나라에게 차별을 받는 걸 원하지 않으므로 메르스 사태의 빠른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방문 후 찬 총장은 언론인들을 만나 메르스 사태에 대해 한국의 대처역량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막기 위한 시간을 보내며 WHO와 질병관리센터가 함께 역학조사를 통해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이된 것이 아니라는 결과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