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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 은행빚 1300조 돌파 '저금리 영향'

작년 8월 대비 104조 이상 증가…총량 규제보단 질적 개선 유도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6.21 11: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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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영향으로 예금은행들이 기업 등에 빌려준 대출금 총액이 1300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산업은행 포함)의 대출금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1302조478억원으로 130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기업 대출금은 약 700조원, 가계 대출금은 약 600조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직전인 지난해 8월1일 잔액(1197조9925억원)과 비교하면 근 11개월 새 104조4153억원이 증가한 것.

업계는 대출금 규모가 크게 불어난 것에 대해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총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5%에서 1.5%로 1%p 내리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해 시중에 자금공급을 확대한 것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는 관계부처가 참여한 협의체에서 가계부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내달 중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가계부채가 늘고 있긴 하지만 당장 위기가 발생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총량 규제보다는 질적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