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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한 명 더…" 전체 사망자 25명으로 늘어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6.20 2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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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북 전주에 사는 60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0일 사망했다.

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0분 격리치료를 받던 112번 환자 김모(63)씨가 숨졌다.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고 메르스 확진자 166명 기준 치명률도 14.5%에서 15%까지 증가했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당뇨를 앓던 김씨는 순창 70대에 이어 전북지역에서 메르스로 숨진 두 번째 환자다.

지난달 27일 아내의 암 치료차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뒤 30일 오전부터 오한과 발열증상으로 전주 예수병원을 찾았다. 김씨는 이튿날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메르스 14번 환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곧장 보건소에 신고한 뒤 자가격리됐다.

이후 실시한 1,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이달 2일부터 자가격리에서 능동감시로 대상 기준이 완화됐지만 음성 판정 일주일만인 지난 9일 다시 근육통과 기침 및 설사증세가 나타나 전주보건소를 다시 찾아 신고했다.

3차 검사 결과,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온 그는 이 판정 전에 전주 예수병원에서 외래치료를 받았다. 이 병원 수련의는 지난 10일 고열증상을 보였지만 세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어 김씨 사망과의 연관성에 관심이 모인다.

다만 전북도 관계자는 "김씨의 직접 사인은 급성 호흡기능상실, 간접 원인은 메르스 감염에 의한 다장기 부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