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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확진자 신상정보 카톡 유포자… 여수시장 운전기사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6.20 10: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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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의 개인신상정보가 담긴 문건을 SNS(카카오톡)를 통해 유포한 사람이 주철현 여수시장의 운전기사인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일고 있다.

20일 순천경찰서는 메르스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건이 SNS 등에 유출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해 여수시청 기능직공무원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문건유출자 A씨는 여수시장의 운전기사 역할을 맡은 기능직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전남지역 첫 메르스 확진자(64·보성 거주)의 실명과 주소 등이 담긴 시청 내 동향문건을 SNS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한 문건은 여수시청 총무과에서 작성한 동향보고서로 첫 확진자의 실명과 주소, 접촉 경위, 증상, 이동 경로, 검사 결과 등 상세한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 15일 메르스 확진자의 개인정보를 담은 여수시청 문서가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여수시 관련 공무원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A씨는 메르스 확진자 개인정보 입수경위 등에 대해 함구하지만, 경찰은 시청 집무실이나 주 시장 관용차에서 관련서류를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입수와 유출경위를 조사 중이다.

순천경찰서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