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 째, 서울시는 현재까지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없었다고 19일 밝혔다.
메르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1680명의 감염 경로 등을 분석,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는 설명이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역사회 감염 징후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민 확진 환자 44명과 서울시민은 아니지만 서울의 병원을 거쳐 간 확진 환자 44명, 자가격리자 1592명의 사례를 분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전 마트와 패스트푸드점, 사우나 등 여러 곳을 방문했던 111번 환자와 동네 의원에서 감염됐던 147번 환자의 분석 결과, 이들과 관련 능동감시나 자가격리 대상이 됐던 74명 중 아직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기획관은 "조사 결과 감염된 가족이 다른 가족에게 감염시킨 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가족보다 더 밀착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지역감염이 있으려면 가족 감염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이들의 잠복기가 완전히 지나지 않은 만큼 추가로 지켜봐야 하는 점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손 씻기 등 위생에 대한 자기관리를 잘 한다면 일상생활이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