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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요령이 힘이다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6.19 17: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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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젊은 시절 방황을 경험했던 저자는 맨몸으로 미용 업계에 뛰어들어 놀라운 영업성과를 거뒀으나 나이 서른에 사업 실패로 1억엔의 빚더미에 올랐다.

재기에 성공해 많은 이들의 멘토로 자리매김 하기까지 그는 성공한 사람들을 열심히 찾아다녔다. 그리고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깨우친 것들을 글로 써서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는 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10년 동안 1000명의 사람들에게 일과 인생에 대한 조언을 구해 움켜쥔 깨달음과 성장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가 발로 뛰며 배운 것들을 직접 시험해 효과를 본 해결법은 이름하여 '작은 요령'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왜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라 '요령' 그것도 '작은 요령'이라고 명명한 것일까? 그가 이 책에 소개한 72가지의 작은 요령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대단한 비법이라든지 매일같이 실천할 엄두가 안 나는 성공법과는 거리가 멀다.

작은 요령은 각 분야에서 업계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전에서 길어 올린 자신만의 노하우와 지혜라 할 수 있으며, 저자가 그 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저자가 스스로를 일으켜 세운 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깨닫게 된 사실은 완벽한 사람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단점이나 서툰 부분이 있지만 장점을 극대화하는 자신만의 작은 요령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결국 △일 △인간관계 △인생의 성공은 타고난 재능이나 마구잡이식 노력에 의해 이뤄지는 게 아니라고 저자는 일축한다.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배우면 배울수록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시기에는 저자 자신도 이 말을 순순히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요령'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난 뒤에는 생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일이나 인생도 마치 자전거 타는 법처럼 실제로 해보면 간단한 것인데 처음부터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을 건넨다. 청림출판이 펴냈고, 가격은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