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임종룡 금융위 위원장이 8번째 금요회를 개최하고, '메르스 확산이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개혁을 완수하고 금융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자 매주 금요일 각계 전문가 등을 초청해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금요회'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금요회에는 국내 시장전문가뿐만 아니라 해외 IB애널리스트, 외은지점 관계자 등이 참석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메르스 영향으로 인한 내수부진이 단기적으로 경제 회복을 둔화시키는 부정적 측면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음식·숙박·교통 등 서비스 부문 중심의 소비 둔화 우려, 외국인 관광객 급감 및 여행 서비스 수출 감소 등 경기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메르스는 구조적 요인이 아닌 일시적 요인으로 한국경제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했다.
이 밖에도 이번 메르스 사태의 부정적 영향에 직접 노출될 수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가계부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강구, 수출 부진 상황에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당장은 어려운 만큼, 내수진작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정책 추진과 중요한 가격변수로 환율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 위원장은 "관계부처와의 공고한 협력을 통해 실물경제 활성화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금융위 차원에서 메르스 피해 업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집행실적을 일일점검하고 있으며 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업종을 찾아 지원해 나가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서민금융 지원강화 방안을 확정해 서민경제 위축에 대비한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