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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발목 朴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29% 최저치

부정 평가 가장 큰 이유 '대처 미흡'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6.19 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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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장기화 속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29%로 급락,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19일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8%)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비율은 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비율은 61%,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p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3%p 상승, 긍정·부정률 격차가 32%p로 벌어졌다. 직무 긍정율 29%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로 연말정산, 증세 논란이 불거졌던 올해 1월 넷째 주, 2월 첫째 주에 이어 세 번째라고 갤럽은 분석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비율은 지역별로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10%p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55%→41%), 부산·울산·경남(41%→29%), 대전·세종·충청(36%→23%) 지역 모두 직무 긍정률이 10%p 이상 하락했다.

세대별로 긍정·부정류를 살펴보면 20대가 13%·77%, 30대가 11%·84%, 40대가 16%·71%, 50대가 40%·49%, 60세 이상이 60%·27%로 나타났다. 50대의 겨우 2주 연속 부정 평가율이 긍정 평가율을 앞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의 이유로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은 '국정운영이 원활치 않다'(12%),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3%를 각각 기록했으며, 32%는 없음 또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고, 새정치연합은 지난주보다 3%p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