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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 본격 논의

"1만원으로 올려야" vs "중소기업 파산 속출 할 것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6.18 16: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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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저임금 인상안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힘겨루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5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각각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시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기준으로 작년보다 7.1% 오른 5580원이다. 월급으로는 116만622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 월급 209만원으로 올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근로자의원들도 같은 안을 내놓기로 했다.

반면 경영계는 메르스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극심한데 최저임금을 만원으로 올리면 파산하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가 속출할 것이라 주장, 최저임금 동결이나 소폭 인상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근로자 생계비 기초자료에 '가구 생계비'를 넣자는 주장도 논의된다. 최저임금은 미혼·단신 근로자 생계비,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율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노동자의 상당수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인 만큼, 최저임금 결정 때 가구 생계비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25일 6차 전원회의를 거쳐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해야 한다. 이후 노사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8월5일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종 결정·고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