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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때가 왔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 상장 통해 업계 1위 도전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6.18 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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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괄목한 경영성과와 현재 증권시장을 고려할 때 지금이 상장의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고령화, 저성장 시대에 '보험은 성장산업이나 운용업'이라는 경영철학으로 질적 성장을 통해 1등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겠습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 생명보험사 미래에셋생명보험(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최현만·이하 미래에셋생명)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2005년 출범 이후 보장성, 변액, 연금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수익증권, 신탁, 퇴직연금, 온라인 보험 등 적극적인 신사업을 발굴해왔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연금 전환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종신보험의 시초인 '연금전환되는 종신보험 인생은 교향악입니다'를 출시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출범 당시 5조6000억원 수준이던 이 회사의 총자산은 9년간 연평균 18% 급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총자산은 2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역시 연결 기준 영업수익 3조9283억원, 영업익 1516억원, 당기순익 1210억원을 시현하며 국내 생명보험사 25곳 중 시장 점유율 5위(4.8%)를 선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부회장은 "건전하고 건강한 생각으로 직경영을 한 결과"라며 "규모의 경쟁이 아닌 질적인 1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오늘과 같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업계평균 274%를 훌쩍 뛰어넘은 RBC(지급여력비율)도 미래에셋의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3월 기준 이곳의 RBC는 317%며 상장 후에는 366%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6월30일 상환 예정인 전환상환우선주(RCPS) 오버행(대규모 대기물량) 이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상환 스케쥴에 맞춰 상환 금액을 이미 부채손실로 측정해 놨기 때문에 오버행 문제는 없다"며 "이를 위해 상장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최 부회장은 "고객 중심의 혁식과 차별화, 혁신성을 바탕으로 저금리 시대에 확실한 경쟁력을 보유한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상장을 통해 고객과 주주, 회사가 서로 윈-윈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보험의 공모주식수는 신주발행 4000만주, 구주매출 539만9976주로 총 4539만9976주다. 공모희망가는 8200~1만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3723억~45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22일과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29일부터 이틀간 청약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8일이며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등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