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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 뇌질환 약물 치료 효과 실시간 확인기술 개발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6.18 1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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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뇌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의 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18일 KRISS에 따르면, 이 연구원 나노바이오측정센터 산하 이태걸 박사팀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김정훈 교수팀은 이 같은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뇌혈관에 뇌를 보호하는 안전 장치인 혈액뇌장벽을 노화나 질병에도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약물이 잘 작용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혈액뇌장벽은 염증과 세균 등의 뇌 침투를 차단해 치매나 뇌종양을 예방한다. 그런데 노화나 질병 등으로 혈액뇌장벽이 제 역할을 못할 경우 세균 등이 침투해 뇌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혈액뇌장벽의 기능 유지를 돕기 위한 약물이 개발되고 있지만, 실제로 실시간으로 효용을 파악할 방법이 뒤따르지 못해 개발이 더디게 진행돼왔다. 

하지만 이번에 연구팀들이 혈관을 구성하는 혈관내피세포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물리량의 크기인 정전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금 나노기판을 개발함으로써 상황에 획기적 발전 단초가 마련됐다. 이로써 뇌질환 치료 약물 투입 시 나타나는 혈관투과성 감소효과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KRISS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