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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정용진표 이케아' 이마트타운 가보니…

연면적 9만9173㎡·매장면적 2만9752㎡ '매머드급 종합 쇼핑 문화공간'

서예온 기자 기자  2015.06.17 17: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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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시간 단위 오픈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이마트타운' 경기 일산 킨텍스점은 크고 웅장했다.

연면적 99173(3만평)에 이르는 이곳에는 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비롯, 생활용품매장 '더라이프', 외식매장 '피코크 키친' 등 갖가지 종류의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이들 매장은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산물이다.

TV와 냉장고 등 대형 가전류는 물론 가구, 외식매장까지 한 장소에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이마트타운의 17일 투어에서는 킨텍스에 펼쳐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원더랜드'를 볼 수 있었다가전부터 식품 리테일 매장까지 종합 쇼핑센터를 지향하는 이마트타운의 백미는 '정용진표 이케아'로 불리는 '더 라이프'.

킨텍스점 지하 1층에는 대형가전부터 완구류까지 관련 상품을 모두 아우르는 '일렉트로마트'가 자리 잡고 있다. 매장은 대형가전과 소형가전류를 비롯해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까지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었다.

디지털 가전 구역에서는 음향기기부터 3D 프린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가전매장에서 볼 수 없던 드론 체험존, 액션캠, 피규어 등이 꾸려진 '이색 상품존'을 별도로 마련된 것도 눈길을 잡아끌기에 충분한 요소다. 일렉트로마트의 상징성이 돋보이는 '일렉트로맨(ELECTRO MAN)'은 흡사 아이언맨을 연상케 했다.

한 층을 더 올라가니 가정간편식 자체 브랜드(PL/PB) '피코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피코크 키친'이 나왔다. 가족식 식품 리테일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약 1983(600) 규모의 매장에는 300석 규모의 음식점이 들어서게 된다.

피아자(광장)에서는 고객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셰프 쿠킹 클래스'가 전개되며 제품 무료 시식과 판촉을 비롯한 피코크 제품의 활용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더 라이프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핵심 컨트롤타워'. 피코크 키친을 지나면 나오는 3300(1000) 규모의 더 라이프는 정 부회장의 역작으로 불릴만한 곳이며 △가구 △수납 △침장 △조명 △가든데코 △욕실 △키즈 △주방 등 5000여 품목이 전시된다.

그 중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룸셋(Room Set)'디자인 스튜디오가 압권이었다. 룸셋은 실제 주거공간과 흡사한 연출을 통해 고객이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실제로 본 룸셋에서는 리빙룸, 키친룸, 베드룸 등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었다. 관련 상품을 즉시 살 수 있으며 이케아의 '쇼룸'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디자인스튜디오에서는 페인트부터 부엌 시공이 가능한 상품을 판매한다.

가구상품 부피와 관계없는 무료배송과 조립서비스는 이케아를 제압할 수 있는 히든카드다. 배송거리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는 이케아와 달리 더 라이프는 별도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TV나 냉장고 등 부피가 큰 제품에 한해 무료배송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킨텍스점은 낮 12시 이전 주문 고객에게 당일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이케아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쇼핑이 기대됐다. 더 라이프를 필두로 종합 쇼핑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이마트타운은 18일 문을 연다. 정 부회장의 출사표가 유통업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