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순천 선암사 놀러간 대구 메르스 첫 환자소식에 방역당국 '발칵'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6.17 11:13:3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구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지난달 말 순천지역을 관광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순천시가 방제활동을 강화하는 등 메르스 방역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순천시 메르스 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 첫 메르스 확진환자로 알려진 A씨(52)가 지난달 31일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를 다녀갔다. 순천시는 대구 메르스 확진자 A씨가 순천을 방문했던 당시 교통편과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긴급방역 및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에 사는 A씨는 지난달 31일 모 새마을금고 회원 700여명과 함께 관광버스 17대에 나눠타 선암사 주차장에 11시30분경 도착, 주차장에서 도시락을 먹은 뒤 선암사를 관광하고 오후 2시께 타 지역을 향해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대책본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접촉자들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선암사 주차장과 인근에 대한 긴급 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 중이다.

순천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시민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시 대책본부의 발표를 지켜보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대구 첫 메르스 확진자 A씨는 지난 15일 발열 등의 메르스 특유의 증세가 계속되자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은 결과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와 격리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