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니 재진출' 대림산업, 915억 규모 다목적댐 수주

상반기만 3건 총 1조2400억원 토목공사 따내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6.17 11:10:0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토목공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대림산업이 이번엔 인도네시아 까리안 다목적댐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이번 수주로 1997년 투반 납사 분해공장 건설공사 후 18년 만에 인도네시아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17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나라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차관해 진행된다. 총 공사비는 약 915억원 규모며, 대림산업 지분은 51%다. 나머지 49% 지분은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사인 위까·와스끼타에 있다.  

까리안 다목적댐은 빠른 도시화로 물 부족상태인 인도네시아의 홍수·가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주된 정부사업이다. 현장은 자카르타에서 남서쪽으로 70㎞ 떨어진 찌우중 강 지류에 위치했으며, 공사기간은 48개월이다.

길이 516m·높이 63m 규모의 까리안 다목적댐은 최대 물 3억톤가량을 저장할 수 있으며, 완공 시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근지역 농업 및 생활·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기용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 상무는 "이 댐 후속사업으로 발주예정인 까리안 도수로 사업을 포함해 수력발전소, 도로, 항만 등 SOC분야 프로젝트를 추가수주할 수 있는 긍정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 상반기에만 브루나이 해상교량·싱가포르 항만·인도네시아 까리안 댐까지 총 1조2400억원 규모 토목공사를 연달아 수주, 해외 토목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