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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9명 '취업 우울증 시달려'

주된 원인 '미래에 대한 불안감·계속되는 탈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6.17 09: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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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은 취업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465명에게 '취업 우울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4.5%가 '취업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경험하지 않았다'고 답한 이들은 5.5%에 그쳤다.

우울증의 주된 원인으로는(복수응답)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37.8%로 최다였고, 다음 '계속되는 탈락으로 인해서(31.2%)'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취업경쟁에서 이길 자신이 없어서(18.7%)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는 게 힘들어서(17.4%)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17.0%) △취업 준비기간이 너무 길어져서(16.3%) 우울증을 겪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취업준비로 인한 우울증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에 달하는 87.1%가 '우울증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고 답한 것.

우울증이 미치는 영향으로는(복수응답) '무기력증이 생겼다'가 응답률 41.5%로 가장 많았고 응답률 31.3%의 '짜증이 늘었다'가 뒤를 따랐다.

이 외에도 △사람 만나는 것이 싫어졌다(28.9%) △만성피로(18%) △뭐든지 부정적으로 생각(12.8%) △심한 감정기복(11.9%) △무언가 계속 불안하고 초조(10.4%) △식욕감퇴(8.6%) 등의 증상을 앓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취업준비생들은 우울증을 완전히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취업'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