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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데이터 중심 요금제' 시대 18일 개막

CJ헬로비전 선두주자…미래부, 이달 중순 알뜰폰 요금제 다양화 예고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6.16 18: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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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통3사에 이어 알뜰폰업계에서도 처음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등장한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CJ헬로비전은 헬로모바일을 통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알뜰폰업계 최초로 출시한다.

당초 업계에서는 1만원대 요금제를 기대했으나 CJ헬로비전 내부 검토 결과 망 도매대가 등을 고려, 2만원대 초반으로 결정했다는 전언이 나온다. 이에 2만1000원(부가세 미포함) 안팎의 월정액 요금제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제적으로 출시하는 만큼, 다른 알뜰폰 경쟁사들도 관련 요금제 출시를 본격 진행할 전망이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앞서 3G 망내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며 "우선 CJ헬로비전 요금제가 출시된 후 시장 반응을 살핀 후 관련 요금제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이통시장이 음성 무제한으로 변하며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움직여 이에 부응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절박함이 있다"며 "알뜰폰에서 이런 요금제를 내놨고, 소비자 선택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이달 중순부터 소비자에게 편익을 주는 다양한 형태의 알뜰폰 요금제가 시장에 출시되도록 주문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통사보다 저렴한 음성 무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상품을 알뜰폰에서 출시하는 한편, 소량의 음성을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한 데이터 요금제도 선보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음성 소량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터 1~2GB 정도는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한 경쟁력 있는 요금제까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러한 두 가지 종류의 요금제를 이달 중순 이후 내놓을 것"이라며 "알뜰폰 사업자 스스로 자구 노력을 통해 좋은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곧 알뜰폰의 살 길"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