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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가맹점 IC단말기 전환 사업자 선정 '잡음 계속'

'한국스마트카드'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 2개 사업자 선정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6.16 1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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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신금융협회의 '영세가맹점 IC단말기 전환 지원사업' 사업자 선정이 완료됐다. 그러나 기존 밴(VAN)사들의 반발로 한동안 잡음이 계속될 전망이다. 

여신협회는 16일 '영세가맹점 IC단말기 전환 지원사업' 사업자 선정을 위해 연구원, 보안기관 등 전문가 집단이 모인 선정위원회를 개최, 최종적으로 ㈜한국스마트카드와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 2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위원회에서는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총 5개의 사업자에 대해 밴수수료 및 업무 효율성, 단말기 보안 등 영세가맹점 대상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중심으로 사업수행 능력 및 보안역량 등을 종합 평가했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입찰 제안서에 제시한 내용을 위시해 카드사와 밴수수료 인하 등의 계약을 변경한 후 7월 지원대상 영세가맹점이 확정되는 대로 자사 가맹점부터 IC단말기로 우선 전환할 예정이다.

타 밴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가맹점의 경우에는 기존 계약 종료시점에 맞춰 가맹점 요구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더불어 선정위원회는 금융결제원 및 한국신용카드결제㈜, 2개 사업자를 추가협상대상자로 지정해 해당 사업자의 제안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및 계획 등을 재확인한 후 추가 선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재연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복수사업자 선정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찰에 응한 사업자 모두 영세가맹점에 대한 지원 의지가 확고했던 만큼 사업수행 및 보안역량 등에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사업자는 대상 사업자로 모두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여기 더해 "추가협상대상자로 지정한 업체는 제안사항의 일부 내용을 재확인한 후 추가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기존 밴사는 여신협회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조영석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 사무국장은 "1000억원짜리 입찰을 진행하면서 기존 인프라도 갖고 있지 않은 곳을 사업자로 선정하는 등 여신협회가 기준이 없는 입찰을 진행했다"며 "우리는 기존 가맹점을 중심으로 하던데로 IC단말기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사무국장은 "이번 입찰이 법 위반 소지가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며 부당함을 어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