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근로자 보호 앞장선 아웃소싱 기업, 어디?

HR서비스산업協, '근로자 보호 HR서비스 클린인증기업' 선정 발표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6.16 15:18:5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근 메르스의 영향으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비롯한 모임이 취소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사)HR서비스산업협회(회장 구자관·이하 협회)는 어려운 HR환경에도 근로자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격려하고자 노력 중이다.

협회는 지난 1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HR서비스의 근로자 보호 및 준법 사업운영 확산을 위한 '근로자 보호 클린기업 인증'을 개최했다. 

지난해 이은 두 번째 인증식에는 △김영주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승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비롯해 올해 인증기업으로 선정된 10개사 대표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인증기업들, 근로자 보호 일선서 최선 노력 경주

구자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 최고 경영자의 급여는 본인이 잘 해서 받는 것이 아닌 근로자의 땀으로 받아가는 것"이라며 "근로자가 곧 기업의 핵심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존중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불법 사업자들로 건전한 HR기업까지 외면받고 있다"며 "인증 기업들은 근로자 보호를 묵묵히 수행하는 기업들인 만큼 더 많은 HR서비스기업들이 '근로자 보호와 관련된 관리와 운영'을 하도록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R서비스업계는 HR서비스산업의 적법성 및 고용창출 기여 등의 사회적 순기능에도 일부 불법·무허가사업자들로 인해 사업적 실체가 분명한 준법사업자들까지 '불법·무허가, 착취, 세금탈루'의 오명을 받고 있다. 

또 불법·무허가사업자들의 불법파견 및 위장도급으로 종사근로자마저 근로조건과 고용안정성을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에 협회는 '근로자 보호 HR서비스 클린기업 인증제'를 통해 HR서비스시장의 합법적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근로자 보호와 함께 불법·무허가사업자의 퇴출을 유도하는 상황이다. 

김영주 환경노동위원장은 축사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HR서비스산업이 스스로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고용차별 해소를 위해 자정활동을 하는 것은 격려받을 일"이라고 제언했다.

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제도 마련뿐 아니라 이번 인증제 같은 자정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작년 처음 인증제를 시행하면서 지속적으로 건강한 기업을 발굴, 긍정적 효과를 만들고 있다"며 "HR서비스기업이 근로자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해 존경받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크게 말했다. 

총 64개사 지원…10개 기업 최종 인증 

협회는 HR서비스업계에 건전한 사업운영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법정 4대 보험가입과 퇴직금 적립, 세금납부 성실성, 준법사업 운영에 대해 평가했다. 준법 사업자의 사업적 성장지원을 통한 적법 HR서비스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한 것.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최근 기업에서는 인적자원을 운영하거나 외부 전문가에게 업무를 위탁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클린인증제는 사용사가 신뢰할 수 있는 아웃소싱기업을 선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 더해 "인증제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기준과 공정한 심사가 필요하고, 인증받은 기업들의 지속적인 사후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승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심사총평을 통해 "지금 엄격한 심사가 이뤄지지만 근로자를 위해 차후 대부분 기업이 지킬 수 있는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인증제를 통한 클린기업이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협회는 지난 4월1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근로자 보호 HR서비스 클린기업 인증제'의 신청서류와 평가자료를 접수를 받았으며 최종 접수한 기업은 총 64곳이었다.

이 중 1차로 지난달 15일 24개사가 기준미달로 제외됐으며, 28일 2차로 28개사가 세부적인 부분에서 기준 평가 미달로 제외되면서 지난 10일 최종 10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받은 10개 기업은 △나사산업안전(대표 문영덕) △서울커뮤니케이션(대표 강건식) △스탭스(대표 박천웅) △쓰리에스포유(대표 우상욱) △아람인테크(대표 이서윤) △에스이엔씨(대표 김형규) △워크존(대표 최현태) △인사이드잡(대표 최윤석) △퍼스트인(대표 이일기) △휴스존(대표 김재숙)이다. 

남창우 협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인증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중간점검을 실시한 결과, 25개 기업 대부분이 인증지표가 향상되고 사업적으로도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인증제 실시를 통해 불법·무허가 사업자의 퇴출을 유도해 근로자 보호와 준법기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HR서비스업계의 인식 전환 및 산업의 활성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