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및 지역 균형발전 촉구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인 결과 지난 12일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80만8927명의 도민이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서명운동은 지역균형발전협의체가 주관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및 지역의 균형발전을 촉구하고자 지난 4월 중순부터 비수도권 14개 시도민 1000만명을 대상으로 추진해왔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14개 시도지사와 지역 대표 국회의원 28명으로 구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공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라남도와 시군에서는 지난 4월17일부터 도 및 시군 누리집 배너 개설, 시청·군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에 서명대 개설, 반상회 및 통·리장 회의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유관기관·단체들과 주민들이 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난 12일 현재까지 도 목표를 초과(110. 4%) 달성했다. 시도별 참여자는 충북 61만4000명(101.1%), 전북 55만9000명(77.6%), 강원 43만4000명(73.1%), 광주 40만2000명(70.8%) 등이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시행되면 전라남도에는 생산유발효과가 최대 2조원가량 줄고, 취업유발효과도 최대 1만2000명 이상 줄어든다는 전남발전연구원의 분석이 있었다.
송상락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을 통한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은 중단돼야 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발전대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명운동은 비수도권 주민들의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염원이 담긴 의미 있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전라남도는 서명 명부를 이달 중 지역균형발전협의체를 통해 국회와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