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선 6기 들어 '맞춤복지 행복나눔 실천'을 표방했던 전남 장성군이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해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초고령사회를 맞아 지역 어르신들의 안락한 노후를 위한 지원이 눈에 띈다.
장성군은 매달 관내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효도권'이라는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이 효도권은 관내 목욕탕과 이‧미용실에서 사용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쾌적한 노후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어르신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
민선 6기 핵심공약 사항이기도 한 효도권은 기존의 목욕권과 달리 목욕탕뿐 아니라 이·미용실까지 이용 가능하다. 예산도 약 2배 증액해 기존 월 2매에서 3매씩 지급하고 있다.
선택폭도 넓어지고 혜택도 늘어 어르신들의 호응은 당연했다. 수요자 중심으로 방향을 틀어 복지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어르신들의 웃음꽃을 활짝 피게 하고 있다.
더불어 군은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여가활동의 장인 경로당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연 8억원의 예산을 투입, 경로당 반찬값을 개소당 월 2만원씩 올려 규모에 따라 월 17만원부터 23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군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 받는 주민들을 적극 발굴하고 보호하기 위해 '복지 이동장제' 및 '행복디딤돌'을 운영 중이다.
복지 이동장제는 지역사정을 가장 잘 아는 이동장들에게 복지 관련 임무를 부여, 취약계층 가구 방문을 통한 위기가구를 발굴해 각 읍면사무소로 연계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독거노인이 자택에서 쓰러진 위기상황을 복지이장이 발견, 병원에 긴급 후송 치료해 위기를 넘긴 적도 있었다.
행복디딤돌은 공무원과 유관기관 임직원, 종교인, 새마을지도자, 우편배달부, 자율방범대, 청년회 등 130여명의 다양한 지역민이 민관협의체를 이뤄 저소득 주민과 1:1 결연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지역자원을 발굴·연계한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섰다.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정부의 인건비나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관내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취사부 인건비를 매월 60만원씩 지원해 아이들에게 질 높은 급식 제공과 함께 보육교직원 처우개선을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민선 6기 공약사항으로 가정위탁아동 가정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양육지원비를 기초수급자 가정에는 기존 월 12만원에서 2만원을 인상한 14만원, 일반가정에는 4만원이 오른 16만원을 각각 확대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장성읍 기산리에 약 50억원을 투입해 1504㎡ 규모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 중이다. 아울러 청소년의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고 건전한 정서함양을 도모하고자 문화예술회관 60억원을 들여 부지 내에 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복지 인프라 구축에 뛰어들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주민 복지를 증진하기 다양한 시책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실질적인 주민 복지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