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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철도원이 아버지에게 ‘간 이식’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5.04 14: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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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현직 철도원이 암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해 화제다.

주인공은 철도공사 오송고속철도전기소사무소 이정주씨. 이 씨의 아버지(60세)는 5년 전 건강검진에서 간암을 발견해 1차 수술을 받았으나, 3년 전 재발해 최근까지 항암치료 중이었다. 이 씨의 아버지는 가족에게 간을 기증받는 것을 마지막까지 미뤄오다, 장남의 효심에 감동해 이번에 ‘간이식’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 수술은 4일 서울대병원에서 약 15~20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약 2주 정도 입원기간을 거쳐 퇴원하게 된다.

이 씨의 동료들은 “수술이 무사히 끝나 이정주 사우와 아버님 모두 건강하게 회복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이 씨는 2005년 철도공사 공채 1기생으로 입사해 현재 광명전기사업소 기술원으로 재직 중이다. 또, 이 씨는 직장에서 퇴근한 후 매일 투병중인 아버지를 간호하는 등 효성이 지극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