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태블릿PC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눈길을 끈다. 그간 스마트폰도 노트북도 아닌 위치에서 틈새를 공략했던 태블릿은 1㎏ 미만의 초경량 노트북이 인기를 끌면서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어중간한 위치 때문에 태블릿을 찾는 이들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위기감에 봉착했던 것.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전 글로벌 태블릿PC 판매량은 51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70만대에 비해 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한 것까지 겹쳐 보면 하락세가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라인업 강화 노력과 시장 다변화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올 4월 기업 대 기업(B2B) 거래를 노린 특화 태블릿 갤럭시탭 액티브가 출시되면서 기업 고객 공략이 시작됐다.
유통과 물류 등 분야의 주요 기업과 협력해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인 현장 맞춤형 기업용 태블릿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보급형 제품과 함께 슬림형 등 다양한 공략 포인트를 노린 제품들도 등장이 임박했다. 15일(현지시간) 대만 이프라이스는 삼성전자가 내달 1일부터 보급형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 E를 대만에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갤럭시탭 E는 8.5mm 두께에 무게는 490g으로 휴대성을 살렸으며, 성능과 가격을 낮추면서도 업무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
갤럭시탭 S2도 이달 중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탭 S2는 5.4mm의 두께로 지금까지 나온 태블릿 중에서 가장 슬림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8인치와 9.7인치 두 가지 크기에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3GB 램,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