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메르스 의심환자 발견 無

24시간 열 화상감지기 운영 비롯 메르스 예방 총력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6.16 10:30:0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의 방역 수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11일 유·스퀘어는 다중이용시설인 터미널의 특성을 감안, 버스 도착홈 쪽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한 바 있다. 이후 메르스 유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보건소와 협력해 24시간 열 화상감지기를 운영하고 있다.

열 감지기는 터미널에 들어오는 고객 중 발열자가 감지되면 '삐~' 소리를 내며 울리기 시작한다. 소리가 나면 터미널 직원들이 열 감지기 매뉴얼에 따라 발열자의 체온을 체크하고, 37.5 ℃ 이상으로 확인될 경우 문진을 실시한다.

문진 결과에 따라 메르스 의심환자에 해당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를 하고, 의심환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한 후 터미널 내에 마련된 임시격리공간으로 안내 중이다.

현재까지 터미널 내에서 의심환자가 발견된 적은 없었지만, 유·스퀘어는 메르스 유입을 막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실시하던 터미널 소독을 일주일에 한 번씩 실시하기로 했다.

소독 시 터미널의 의자, 복도뿐 아니라, 냉난방기의 내부 등 구석구석을 꼼꼼하고 철저하게 방역할 예정이다. 또한 터미널의 모든 게이트를 항시 오픈해 실시간으로 자연환기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미 유·스퀘어는 지난 주 고객들이 개인 차원에서 위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매표실과 화장실 입구, 복도 곳곳에 손 소독기 20대를 설치했다. 1~3층의 화장실에 있는 총 57대의 세정대를 재정비하고 비누통에도 세정액을 가득 채웠다.

현재는 터미널 곳곳에 감염예방수칙 포스터를 부착하고, 매 1시간 마다 3회씩 사내 방송을 통해 위생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유·스퀘어는 교통 이용객이나 영화관,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지난주부터 식당 조리원, 청소 담당 직원, 안내원, 경비원 등 고접점 근무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상태다.

더불어 근무자와 고객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매표소에 투명차단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유·스퀘어문화관의 공연장과 갤러리 입구에도 세정액과 체온계를 비치한 후 관람객이 올 때마다 위생에 대해 알리고 있다.

유·스퀘어 관계자는 "교통, 영화, 외식, 문화 공연 등을 이유로 유·스퀘어를 찾는 고객들이 더 이상 메르스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도록 메르스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밀접하게 협의해 24시간 체제로 메르스 감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