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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로잡을 '팬시형 화훼' 한자리에

양란·다육식물 수출모델 디자인·아이디어 공모전 열려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6.16 09: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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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은 빠른 증가세를 이어 오다 최근 계속해서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중국 농식품 수출은 주로 수입산 원자재를 사용한 가공식품 위주로 이뤄져 농민들이 직접적인 수입을 올리려면 신선 농산물을 활용한 수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에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원장 박종서·이하 연구원)이 주최하고 더콘테스트(대표 이정민)가 주관하는 '팬시형 양란·다육식물 디자인 및 아이디어 수상작 전시·시상식'이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이정민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박종서 외식산업경영연구원 원장, 이종견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대중국 농식품 수출모델 개발사업단'을 출범시켜 신선 농산물을 활용한 대중국 수출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중국 농식품 수출모델 개발사업단'은 재미를 추구하고 유행에 민감한 최신 트렌드에 맞춰 소형 양란과 다육식물을 활용한 '팬시형 화훼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것. 

또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보다 많은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얻고자 '팬시형 양란·다육식물 디자인 아이디어'를 지난 5월 한 달간 더콘테스트를 통해 공모를 진행했다. 

학생부문과 전문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공모전에는 학생부문 206건, 전문가부문 54건으로 총 260건이 접수됐으며, 최종 수상자에는 13명이 선정됐다. 학생부문 대상에는 상품화 가능성, 독창성, 중국시장에서의 적합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박한서(성신여대·24)양이 출품한 '허니팟'이 뽑혔다.

박한서양은 "현대인의 실내생활 비중이 증가하는 면과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실내에 부착이 가능한 모듈형 다육식물 화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밖에 텀블러, 패키지 디자인, 볼펜꽂이 등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와 제품들이 수상작 반열에 올랐다. 

한편 대중국 농식품 수출모델 개발사업단은 공모 수상작 디자인을 활용한 제품으로 내달 중순 북경 등 중국 내 대도시의 젊은 세대를 대상의 팬시형 양란·다육식물 시장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 피드백을 통해 중국시장에 맞춤형 상품을 제작함으로써 중국 수출의 돌파구를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