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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깬 메르스 사망자, 불안감 증폭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16 08: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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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메르스 사망자 16명 가운데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던 환자 2명이 사망했고, 평소 건강했던 30대 환자 2명이 위중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메르스는 고령에 지병이 있는 경우 위험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것.

가장 최근 61세 남성은 삼성서울병원에 친천 병문안을 갔다가 감염돼 폐렴 악화로 숨졌고, 앞서 사망한 72세 여성은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감염돼 지난 12일 사망했다.

두 사람 모두 고령에 속하긴 했지만 기저질환, 즉 앓고 있던 지병은 없었던 만큼 메르스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숨진 감염자의 평균 연령은 70세로 사망 환자 16명 중 14명은 말기 암이나 만성 호흡기 질환, 심뇌혈관계질환을 앓고 있었던 점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

아울러 메르스 확진자 중 고령자가 아닌 젊은 환자도 늘고 있다. 메르스 확진자 150명 가운데 3~40대 환자는 48명으로 30%를 넘어섰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평택 경찰관은 두 사람 모두 30대지만 심장과 폐의 기능을 돕는 에크모를 부착하는 등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저질환이 없어도 사망하고 30~40대 젊은 층까지 감염되는 등 메르스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