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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메르스 첫 확진자 발생…50대 공무원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16 08: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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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대구에서도 발생했다.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52)는 발열 등 메르스 증세를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관리본부 두 차례에 걸쳐 검사를 진행,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증상이 나타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공중목욕탕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보건소를 찾았고, 확진 판결 후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제2응급실에 병문안을 다녀왔다. 동행했던 A씨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고 대전 한 병원에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인(47)과 아들(16)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문제는 A씨의 확진 전 동선에 있다. A씨는 지난 15일 격리되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왔고, 직원들과 회식 자리에도 참석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같은 공간에서 근무했던 직원과 A씨와 접촉했던 50여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