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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도 스마트폰으로" 생보사 온라인 넘어 모바일 '집중'

30~40대 고객층 모바일슈랑스 관심 높아…참여 보험사 점차 확대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6.15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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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젊은 고객들을 겨냥해 모바일에 집중하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 손해보험사가 자동차 다이렉트보험을 통해 일찌감치 모바일슈랑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생명보험사들도 모바일 공략에 나선 것.

모바일슈랑스는 모바일과 인슈어런스(보험)의 합성어로 보험설계와 가입 등이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휴대기기를 통해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최근 라이프플래닛은 지난 5월 한 달간 전체 가입의 약 21%가 모바일을 통해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라이프플래닛은 지난 4월 말 모바일을 통해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후 한 달간 전체 가입 건수를 분석한 결과 약 21%가 모바일을 통해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가입자의 연령은 보험에 대한 관심과 모바일 접근성이 높은 30대가 5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5.8%), 20대(12.9%), 50대(3.2%)의 순이었다. 보험 가입에 관심이 높은 30~40대 고객 비율은 무려 83.9%에 달했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 4월24일 모바일 청약서비스를 오픈해 변액보험을 제외한 암, 정기보험 등 총 9종의 상품을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가독성을 높인 그래픽을 구현해 가입까지 남은 절차를 쉬운 이미지를 통해 보여주며 모바일에서 필요한 서류를 내려받거나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모바일 상에서 가입 절차를 마치지 못했다면 PC 홈페이지 '보험가입 진행현황'을 조회해 마무리할 수 있으며 가입 후에는 '사이버창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관리 가능하다.

AIA생명도 최근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 '마이AIA(My AIA)를 새롭게 선보였다. '마이AIA'는 기존 PC기반 웹사이트에서 제공했던 서비스와 정보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동일하게 제공한다.

로그인 없이도 '내게 맞는 보험 찾기' 메뉴를 통해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개개인에 맞는 보험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상품별 특징 확인 후 '간단 보험료 계산기'에 성별 및 연령을 입력해 보험료를 미리 계산할 수 있다. 

한편 모바일슈랑스를 시작한 보험사들이 3040세대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자 타사의 시장 진출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KDB생명은 상반기 내에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대라이프 또한 모바일슈랑스를 준비 중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보험의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사무직 종사자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웹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고객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0~40대를 중심으로 모바일슈랑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면 점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