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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시장, 패션·미용상품 대세…요리상품도 인기

홈쇼핑 5개사 올 상반기 판매제품 조사 결과 발표

서예온 기자 기자  2015.06.15 15: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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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TV홈쇼핑시장에서 패션과 미용상품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에는 요리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5개사가 올해 상반기 TV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 품목군은 패션과 미용상품이었다.

먼저 현대 홈쇼핑의 경우 올해 1월1일부터 6월10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상위 10위 안에 패션브랜드가 1~4위를 독점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이 1위를 기록한데 이어 2위는 고현정 브랜드로 유명한 에띠케이 (atti.K), 3위는 몽펠리에, 4위는 '예쎄'가 순위에 올랐다.  

GS샵은 '화장품'이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총 18만 세트 넘게 판매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파운데이션 팩트'가 1위에 자리헸다.

롯데홈쇼핑도 화장품 브랜드 아가타가 1위를 기록했으며 꾸즈, 시크릿에이지 등 패션과 미용 상품이10위권 내 7개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측은 유명브랜드와의 독점 계약과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NS홈쇼핑 역시 올 상반기 미용 상품 매출이 두드러졌다. 1위는 '오즈페토 캘리 스니커즈'로  주문량 21만5000건을 기록했으며 '엘렌실라 달팽이크림' 3위, '마담엘레강스'와 '신강식패션'은 각각 4위와 7위에 랭크되는 등 미용상품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CJ오쇼핑의 경우 패션 카테고리로 올해 TV홈쇼핑 히트상품을 석권했다. 전체 10개 중 의류와 잡화상품이 8개에 이르는 등 3년 연속 패션열풍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여성복 브랜드가 '에셀리아'가 2위,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나탈리쉐즈'와 의류브랜드 '드베르누와'가 각각 6위와 7위였다.

한편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요리 관련 상품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NS홈쇼핑 자료를 보면 요리 방송프로그램(쿡방) 열풍에 힙입어 주방기기와 신선식품이 히트 상품 10위권에 진입했다. 2위는 에크그릴자이글 심플, 8위는 활전복, 9위는 멀티믹서기 대성널리팝, 10위는 와인 숙성 오리훈제가 위치했다.

CJ오쇼핑도 상반기 모바일 히트상품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제품 중 절반인 5개가 식품으로 전년(3개) 2개 늘었다. 주문 건수도 지난해 18만건과 비교해 42만건으로 2.3배에 달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최근 요리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 관련 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며 "모바일 식품 구매 고객 중 남성 신장률이 여성 신장률을 넘어서며 소위 '요섹남'열풍을 반영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