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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KT에 반격…세계 최초는 누구?

이통3사, LTE-와이파이 대역 병합 1.17Gbps 속도 구현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6.15 14: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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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5일 KT(030200)가 오는 16일부터 '기가 LTE'를 상용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도 동일한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반격에 나섰다. 

'기가 LTE'는 3CA(3밴드 주파수묶음기술) LTE 대역과 와이파이를 묶어 최대 1.17Gbps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이용자는 18GB의 영화 한 편을 약 126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세계 처음 '기가 LTE'를 상용화했다며, 오는 16일부터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적용되는 단말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로, 이통3사 동일하다.

이에 SK텔레콤은 '기가 LTE'와 동일한 기술인 '밴드 LTE 와이파이'를 선보이며 KT의 세계 최초 발표를 반박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언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는지에 달렸다"며 "SK텔레콤과 KT 동시에 순차적으로 단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KT의 세계 최초를 부인한 것.

현재 SK텔레콤은 네트워크와 단말 간 연동 테스트 진행 중으로, 제조사 단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적용시킬 계획이다. 

이런 와중에 LG유플러스는 양사와 같은 기술인 '기가 멀티패스'를 이르면 내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망 최적화작업은 완료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통3사 동일하게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KT가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다른 이통사 일정에 변동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