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 김종석 홍익대 교수(60)가 내정됐다. 김 교수는 대통령직속규제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김종석 교수를 모시기로 결정했다"면서 "내일 오후 4시에 여의도연구원 이사회를 열어 이사들의 양해를 얻은 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원은 각종 선거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요 판단의 근거인 여론조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원장직은 '여론'의 비중이 높은 상향식 공천제 등과 관련, 계파 간 갈등에 부딪힐 수 있는 민감한 자리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성향의 인물이 임명될 것인가에 당 안팎의 관심이 모아졌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에서 김 교수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에 대해 최고위원들과 의견을 나눴으며, 앞서 청와대에도 이와 관련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연구원장직은 지난해 3월 이주영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1년 3개월 가까이 공석이었다. 김 대표는 취임 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임명을 추진해왔으나 친박(親朴·친박근혜)계가 반대하면서 무위에 그친 바 있다.
김 교수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경제학과), 미국 프린스턴대(경제학 박사)를 나왔다. 홍익대 경영대학장과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