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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 열풍에 RTD 주류도 인기 상승

롯데마트 4~5월 주류 매출, 과즙 넣은 'RTD 맥주' 전년比 44.5%↑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6.15 09: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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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순하리' 열풍에 'RTD(Ready To Drink)' 주류가 떠오르고 있다.

롯데마트 올해 주류 매출 자료를 보면 과즙을 첨가하거나 탄산을 섞어 만든 소주, 맥주 등 'RTD'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과즙을 첨가한 소주 '순하리'는 지난 3월 말에 출시 후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고 이 영향 덕에 롯데마트 올 1~5월 소주 매출은 지난 5년 만에 처음 2.8% 신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RTD 소주'가 인기를 끌자 과즙과 탄산을 섞어 만든 'RTD 맥주' 고객 수요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처음처럼 순하리'가 출시된 후 올해 4~5월 레몬, 블루베리 등 과일 첨가물을 넣은 'RTD 맥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5% 늘었다. 6월(1~11일) 들어서도 소주, RTD 맥주는 전년동기에 비해 각 1.3%, 47% 늘어 'RTD 주류' 고객 수요도 증가했다.

이러한 'RTD 주류' 인기 요인은 무엇보다 새로운 맛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젊은 세대에서 블로그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확산되며 차별화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음주 문화가 점차 가벼워지고 여성 음주가 늘며 새콤한 과일맛이나 달달한 맛이 첨가된 낮은 도수의 'RTD 주류'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는 것도 매출 증가의 한 요인으로 진단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고객 수요를 고려해 17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에서 '수입맥주 RTD'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머드쉐이크(초코/카푸치노, 200ml) △VK 모히토(275ml) △사바나 드라이(330ml)가 각 2650원이며, 관련 상품을 4개 구매한 고객에 한해 9600원 균일가 이벤트 '다다익선 행사'도 진행한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MD(상품기획자)는 "유자향이 나는 소주를 시작으로 'RTD 주류'에 대한 고객 반응이 상당하다"며 "이런 수요를 고려해 조만간 새로운 'RTD 소주'들을 선보이고 관련 상품 행사도 지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