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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음성' 성남 7세 초등생 14일 4차 검사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6.13 16: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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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국내 10세 미만 아동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됐던 성남지역 7세 어린이가 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는 10일 치러진 1차 검사에서 음성, 2차(12일)에서 양성, 3차(13일)에서 다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결과가 엇갈렸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는 14일 오전 이 어린이에 대한 검체 채취를 다시 해 4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13일 "9일 새벽 아버지 A(46)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택 격리 중인 B(7)군을 상대로 이날 오전 3시 검체를 다시 채취해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밤 자택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옮겨진 B군은 현재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대책본부 관계자는 "B군은 밝은 표정으로 장난도 치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메르스 의심 증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군은 91번 확진 환자인 아버지(46)와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할아버지 병문안을 갔다. 당시 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35)로부터 병원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