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에 대한 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12일 시만텍은 메르스 정보로 위장한 악성코드의 확산으로 사용자의 주의를 부탁했다.
현재까지의 분석을 보면, 이번 바이러스는 단순한 다운로더 형태의 트로이목마(Trojan.Swort) 바이러스로 밝혀졌다.
시만텍 보안위협대응센터(Symantec Security Response)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 및 격리 대상자의 증가와 맞물려 언론의 관심이 뜨거운 '메르스' 소재의 악성코드 공격이 발견됐다.
이 악성 샘플을 수집 분석한 결과, 이메일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MS 워드 형태의 .exe 파일로 파일명은 '메르스 병원 및 환자 리스트.docx.exe'다.
최근 주요 뉴스거리를 이용해 공격 대상자가 악성 첨부파일이나 링크를 열도록 유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한, 특정 지역을 겨냥해 해당 지역의 뉴스가 공격 미끼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국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만큼 요청하지 않았거나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함부로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파일의 열람을 자제해야 한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제품기술본부 이사는 "지난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때도 사이버 공격에 전염병이 이용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는 현재, 다른 아시아국가로 확산이 우려되는 등 전 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에 스팸메일, 피싱, 스피어피싱 공격 등을 통해 메르스 사태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의 증가 가능성에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