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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꼴불견 복장 1위, 男 '맨발에 구두' 女 '노출 심한 옷'

응답자 10명 중 9명 '쿨비즈(Cool Biz) 복장 '찬성'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6.12 15: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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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2388명에게 '여름철 근무 복장'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남자의 꼴불견 복장 1위는 '맨발에 구두', 여자의 꼴불견 복장은 '가슴, 등이 파여 노출이 심한 옷'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여름철 남자 직원의 가장 꼴불견 복장을 묻는 항목(복수응답)에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냄새가 진동하는 맨발에 구두 차림'(50.8%)을 꼽았다. 이어 △산적처럼 지저분한 수염(38.7%) △집에서 나온 듯한 트레이닝복(33.8%) △엉덩이골 노출 바지(33.5%) △양말에 샌들(28.6%)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여름철 여성 직원의 가장 꼴불견 복장 1위는 '가슴, 등이 많이 파인 옷(52.7%)'이 뽑혔다. 다음은 '너무 짧은 핫팬츠나 미니스커트(41.3%)' '속이 훤히 보이는 시스루룩(31.8%)' 등 전체적으로 노출이 심한 의상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성별에 따라서 꼴불견 복장에 대한 의견이 나뉘기도 했다. 여자 직원 꼴불견 복장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여성 직장인 67.9%가 '가슴, 등이 많이 파인 옷'을 선택한 반면, 남성 직장인들은 그보다 낮은 36.1%의 응답률을 보였다.

'핫팬츠, 미니스커트'의 항목에서도 50.9%의 여성이 꼴불견이라고 응답했지만 남성 응답자는 30.7%만 선택해 20% 이상 차이가 났다.

'새끼발가락 튀어나온 샌들(28.3%)'이나 '킬힐(21.4%)' 항목의 경우, 남성 직장인의 응답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여성응답자의 경우 각각 10.4%·8.3%만 선택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근무하는 직장의 여름철 근무 복장은 어떤지 묻자 '반바지, 민소매 등 특정 복장을 제외한 자율복장'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4.6%를 기록해 최다였으며 차순위는 '제한 없는 자율복장(25.5%)' '유니폼'(15.5%)' '정장’(14.4%)' 등이었다.

최근 여러 기업에서 점차 시행하는 쿨비즈(Cool Biz, 시원하다(cool)와 업무(business)의 합성어로 넥타이를 풀고, 반바지를 착용하는 등 시원하고 간편한 여름철 직장인 패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89.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10.5%에 그쳤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35.5%의 응답자가 '직장에서 입을 수 있는 단정한 디자인도 많다'고 답변했으며 '시원해서 일이 더 잘 될 것 같다(31.4%)' '복장 규제 자체가 불필요한 규제다(13%)'라는 의견들이 뒤를 이었다.

한편, 쿨비즈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옷도 하나의 예의인데, 예의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26%로 최다였으며 이 밖에도 △보기에 단정하지 않다(22%) △너무 편한 복장은 불쾌감이나 거부감을 줄 수 있다(18.4%) △맨다리나 다리털 등이 민망하다(17.2%)는 응답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