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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하림 품으로…" 글로벌 곡물유통기업 기대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12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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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축산업체 하림그룹이 해운운송업체 팬오션을 품에 안게 됐다.

12일 오전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린 팬오션 관계인 집회에서 팬오션의 1.25대 1의 주식 감자안을 포함한 변경회생계획안은 채권단 87%, 주주 61.6%의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 하림 인수를 전제로 마련된 회생안이 통과됨에 따라 하림의 팬오션 인수가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당초 소액주주들의 감자안 반발에 다라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실제로는 주주 2분의1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업은행과 우정사업본부 등이 참여한 채권단의 3분의 2 이상도 뜻을 함께 했다.

이날 회생안이 통과돼 하림은 법원의 공식 인가를 거쳐 마무리 인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오는 8월이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팬오션 매각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하림은 지난 9일 인수금액 1조9억5000만원을 납입했고, 팬오션 인수 후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유통망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상황이다.

그동안 팬오션 인수를 통해 '글로벌 곡물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온 하림은 이번 인수에 따라 현재 4조3000억원 규모인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어 내년 4월 공정거래위가 지정하는 대기업 집단에 편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