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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분기 영업손실 737억원으로 '적자'

1분기 총 매출액 3조8506억원 기록

김정환 기자 기자  2007.05.04 1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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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차가 생산라인 재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주)는 4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21층 대회의실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07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27만1140대 판매 ▲매출액 3조8506억 원 ▲영업손실 737억 원 ▲당기순손실 306억 원 등 실적(해외공장 생산분 제외)을 발표하고,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경영활동으로 2분기 이후 흑자 실현을 다짐했다.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4조3,859억 원보다 12.2% 감소했으며, ▲생산라인 재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 ▲판촉비 증가 ▲원-달러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전년 322억에서 적자로 전환돼 73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1분기에 쏘렌토 생산라인 재조정 공사로 인해 2만 2000여 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고, 해외 판매법인에 대한 판촉지원 증가, 국내 경쟁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기아차는 2분기 이후 ▲가동률 향상 ▲신차종 투입 및 판매 경쟁력 강화 ▲무수익 고정자산 매각 ▲유럽공장 조기 정상화 등 모든 경영활동에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함으로써 반드시 이익을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아차 조남홍 사장은 “쏘렌토 라인 조정으로 인한 생산차질,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으로 1분기는 영업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며 “이제 라인 조정이 마무리돼 가동률이 향상될 것이고, 신차 출시와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2분기 이후에는 반드시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사장은 또 최근 기아차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해외공장 건설 등 투자집중에 따라 최근 유동성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 없다”고 일축하면서 “생산설비 확충 및 제품개발 등 중장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일 뿐 해외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2009년부터 나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