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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직장인 '7말8초' 피해 이른 여름휴가 계획

51% 경제적 여유 없어 휴가계획 안 세워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6.12 10: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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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들의 '서머로망'인 여름휴가 시즌이 조만간 도래하는 가운데 시기와 관련한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은 직장인 1033명을 대상으로 '2015 여름휴가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6%(883명)는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중 30.3%는 휴가 일정으로 '8월1~10일경'을 꼽았다. 이어 '7월23~31일경'이 21.5%로 높은 응답률을 보여 내달 말부터 8월 초까지가 여름휴가 피크시즌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직급과 가구 형태에 따라서도 휴가 일정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먼저 낮은 직급일수록 '6월 중하순'의 이른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많았으며 반대로 높은 직급일수록 휴가 절정기인 '8월 초'에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6월 중하순 휴가 계획에 '사원'(5.4%)과 '대리'(7.5%)가 '과장'(2.8%), '관리자급'(1.6%)보다 더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한 '미혼자'(6.8%)가 '기혼자'(2.1%)보다 이른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 3배가량 많았으며 반대로 '기혼자'(34.8%)는 '미혼자'(26.4%)보다 휴가 절정기인 '8월1~10일경'에 휴가 일정을 잡은 이들이 비교 다수였다.

이는 기혼자의 경우 자녀의 방학이나 배우자 일정과 맞춰 휴가 절정기에 대부분 몰리지만, 미혼자는 비교적 자유롭게 일정 조율이 가능해 피서객이 붐비는 시즌을 피해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해 휴가 계획이 없다 답한 200명 중 51%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를 1위에 올렸다. 다음으로 △바쁜 업무로 쉬기 어려워서(17%) △같이 휴가 보낼 사람이 없어서(7%) △휴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6%) △휴가에 돈 쓰기가 아까워서(3.5%) 등의 견해가 있었다.

또한, 휴가를 계획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직급별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관리자급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62.2%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과장급은 '바쁜 업무로 쉬기 어려워서'(30%), 대리급은 '같이 휴가 보낼 사람이 없어서'(13.6%)라는 이유를 다른 직급대비 높게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