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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환자, 신경 손상 없다면 수술 없이 치료 가능

척추디스크 입원 환자 지난해 27만9000명…30대 남성 가장 많아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6.12 0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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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척추디스크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6만1337명이던 척추디스크 질환 입원 환자는 작년 27만9327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이 가운데 30대 남성 환자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불리며 척추와 척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밀려 나오면서 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 노화 혹은 허리 근력 약화 시 발병 위험이 커진다.

허리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를 굽힐 때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도 함께 나타나는데 걷거나 서 있을 때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당김이나 통증으로 다리를 올리기 힘들다면 허리디스크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보통 가벼운 요통은 찜질이나 파스 등의 임시방편으로 대처하고 통증이 심할 때 병원을 찾는다. 따라서 내원 환자 중 대부분은 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

그렇다고 디스크를 확진받은 모든 환자가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 없다면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수술 없이 충분히 호전 가능하기 때문이다.

홍윤석 척추관절 난치성 통증 구로예스병원장은 "비수술적 치료만 시행하다가 수술 적기를 놓치는 것도 문제지만, 무분별한 과잉 수술도 문제될 수 있다"며 "전문의와 상담 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젊은층 디스크 환자는 무리한 운동이나 외상 탓에 발병한 것이 아니라면 자세 교정과 운동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앉아 있는 자세는 선 것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고 무리 가기 쉽기 때문에 평소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량이 부족하다면 허리 근력 강화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줘야 한다.

생활 습관 개선과 도수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수치료는 허리통증을 동반하는 척추나 근육 질환에 효과적이며 손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엑스레이 촬영 등 검사와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