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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 대통령, 볼리비아 4개 사회경제 방안 발표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5.04 10: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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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볼리비아 대통령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볼리비아 석유/가스 국영화 1주년을 기념하면서 '4개 영역 사회경제 방안'을 발표했다고 일간지 에스따덩이 1일 보도했다.
이는 석유/가스 분야, 광물, 고용창출, 소액대출에 관한 것이다.

에보 대통령은 생산개발은행을 창립해서 저금리로 일부 광물회사에 융자해 줄 계획이다. 이 외에도 볼리비아 정부는 브라질 뻬뜨로브라스가 운영하고 있는 두 개의 석유/가스 정제소(괄베르또 데 빌라로엘, 길레르모 엘데르 벨)의 대주주가 되기를 바라고 있어, 뻬뜨로브라스에서도 이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까를로스 미란다 빠세꼬 전 볼리비아 에너지자원부 장관은 “에보 대통령은 이 국영화 방안이 자신의 인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에보 대통령이 군대를 투입하며 산 알베르또 지역에서 브라질 뻬뜨로브라스가 운영하던 회사를 강압적으로 점거하며, 볼리비아 석유/가스의 국영화 방안을 선포했을 때 그의 국민 지지도는 81%에 달했다.

54%의 인기도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던 에보 대통령에게는 이 보다 더 좋은 인기 전략이 없을 것이다. 현재 그의 인기도는 다시 64%까지 떨어졌지만 근로자의 날 및 국영화 방안 1주년 성과 발표로서 인기를 다시 회보코자 하고 있다.

곤잘로 차베스 경제전문가는 “이 날은 볼리비아의 서비스를 보여주고, 국영화가 정부의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날이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또한, 볼리비아 정부의 세입은 2005년 이후 3배로 증가했고(16억 달러), 볼리비아 국민들의 삶의 수준도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화요일 까를로스 빌레가스 볼리비아 에너지 자원부 장관은 브라질 뻬뜨로브라스 측 대변인에게 5월 1일(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뻬뜨로브라스 정제소들을 차압하고 있는 볼리비아 최고 법안을 수정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볼리비아의 한 외무 관계자는 뻬뜨로브라스가 볼리비아에서 생산한 석유/가스들의 판매 권리를 박탈한 최고법안을 수정하고자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뻬뜨로브라스는 약간 안도하고는 있지만 최종 결정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

뻬뜨로브라스의 석유/가스 판매권 박탈에 대한 결정은 지난 9월에 이루어졌지만 브라질 정부의 강력한 반발로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부통령은 이 법안을 임시로 보류시켰었다.

뻬뜨로브라스의 볼리비아 지점 정제소들은 하루에 4만 베럴의 석유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두 개의 정제소를 통해 볼리비아 디젤 공급량의 60%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브라질에서 소비되는 가솔린, GLP가스, 항공유들을 생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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