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비록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2010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되었지만 현재 이를 위한 준비가 제대로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피파는 유럽이나 아시아, 또는 북미 지역에서 개최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브라질 현지언론이 1일 보도했다.
지난 월요일 블레터(Blatter) 피파 회장은 미국, 스페인, 영국, 일본, 멕시코, 호주는 월드컵 행사 몇 개월 전에 알려주기만 해도 얼마든지 이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블레터 회장의 이 발언은 또한 브라질 측에 경고로 작용할 수도 있다. 즉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거의 확정적이지만 이에 적절한 조건을 구비하지 못하면 역시 타국으로 이 권리가 이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레터 회장은 “우리는 남아프리카가 월드컵을 개최할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대체 계획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에도 발생했듯이 언제나 자연재해나, 사회적인 거대한 변화 등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피파 회장은 아직까지는 2010년 월드컵 개최 계획에는 아무런 변경이 없으며, 언급된 예상 가능 개최국가들도 이를 위해 준비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B계획은 남아프리카다. 하지만 C계획은 다른 지역으로 개최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만 이는 큰 재앙으로 인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피파 회장은 하루, 이틀 사이에, 또는 2개월 정도에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고 말하는 나라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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