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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폐지' 공공택지 물량이 답이다

3.3㎡당 전국 평균 분양가 3월 945만→6월 974만원 '29만원↑'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6.11 14: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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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공공택지지구 분양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3월 이후 현재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30만원가량 올랐다. 쉽게 말해 전용면적 85㎡ 경우 거래가가 약 740만원 오른 셈이다.

실제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월 3.3㎡당 945만원에서 4월 958만원, 5월 968만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6월 상황도 마찬가지다. 6월 초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974만원으로 또 올랐다. 

'봄=성수기' 공식이 작용한 것도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월 1059만원에서 6월 782만원으로 오히려 277만원 하락했다.

정연식 내외주건 부사장은 "6월 분양물량이 올해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되면서 6월 이후 분양가 상승곡선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국 평균 분양가가 980만원선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공공택지 분양단지들이 수요자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언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은 '목감 레이크 푸르지오'는 지난 4일 청약결과 전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목감 레이크 푸르지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531가구 모집에 1865명이 몰려 평균 3.5대 1 청약경쟁률을 나타냈으며, 특히 전용면적 59㎡ C타입은 기타 경기지역에서 39.4대 1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수도권 내 빅4 신도시 신규분양 물량이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에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20층·13개동·총 620가구 규모다.

같은 지역에서 보미종합건설은 오는 7월 C2-1블록에 '위례신도시 보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96㎡ 단일평형이며, 131가구 규모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6월 중 A23블록에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5개동·487가구 규모며, 전용면적 73㎡부터 101㎡까지 다양하다. 9월에는 대원과 신안이 A3블록과 32블록에 각각 550가구·7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이달 중 금강주택이 A19블록에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 252가구를 분양하며, 동원개발 또한 A43블록에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76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C4블록에 '광교 더샵' 총 962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7개동·아파트 686가구·오피스텔 276실 규모다.

중흥건설도 7월 하순 광교신도시 C2블록에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63㎡ 아파트 2231가구와 전용면적 70~84㎡ 오피스텔 230실로 구성된다.
 
한 개업공인중개사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분양가 상승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하반기에는 신규분양가 상승추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에 쏠림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