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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첫월급 후회 1위 "적금통장 만들걸"

취준생 44% "첫 월급 부모님께 쓰겠다"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6.11 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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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첫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께 빨간 내복을 선물한다는 것은 이제 옛말, 첫 월급 선물로 '현금'이 대세가 된 지 오래다. 실제로 현재 취업준비생들은 첫 월급에 대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선물을 준비하고 있을까.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훈)는 취업준비생 357명, 직장인 630명 등 총 987명을 대상으로 '첫 월급'에 대해 설문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취업준비생에게 '첫 월급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묻자 '부모님께 용돈이나 선물을 드리고 싶다'(44%)’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적금 통장을 만들고 싶다'(20.5%), '사고 싶었던 물건 구입'(11.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 41.3%는 취업 후 첫 월급을 '부모님께 선물을 드렸다'고 답해 취업준비생들의 바람을 실제로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취업 준비생은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드리고 싶을까. 취업준비생은 68.1%는 '현금'을 꼽았다. 이어 △부모님과 외식(7.8%) △의류·신발류(7%) △내복·내의(5.3%)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 또한 취업준비생과 동일하게 첫 월급을 받은 후 '부모님께 용돈, 선물을 드렸다'(41.3%)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선물 1위는 '현금'(59.5%)이었다.

한편 직장인 14.3%는 첫 월급 사용처에 대해 후회한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첫 월급을 다시 받으면 어디에 쓸 것인지 묻자 52.2%가 '적금 통장을 만들겠다'는 견해를 비췄다.

그렇다면 취업준비생이 희망하는 첫 월급 액수는 얼마일까? 취업준비생들은 평균 199만원의 월급을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실제로 받은 첫 월급은 약 170만원으로 취업준비생이 기대하는 월급과 29만원의 격차가 있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취업준비생 이예진 씨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큰 비용을 쓰고 있고 부모님께 용돈도 받고 있다"며 "첫 월급을 받으면 빨간 내복보다는 살림에 보탬 되는 현금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