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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소개팅 꼴불견 "스펙 어떻게 되세요?"

명함…자연스러운 통성명 과정 vs 사무적으로 느껴져 싫어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6.11 09: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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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월14일, 이른바 키스데이를 앞두고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자사 회원 60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소개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 결과 72%가 '소개팅 경험이 있다'는 답변을 보였다. 아울러 최근 1년 이내 소개팅 횟수를 묻자 '5회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81.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회 이상 10회 미만'(14.4%), '20회 이상'(3.3%) 등의 순이었다.

소개팅은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을까(복수응답)? 이에 74%(374명)는 '지인추천'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즉석만남(40명) △동호회 활동 중(31명) △소개팅 어플리케이션(23명) △결혼정보회사 서비스(17명) 등 다양한 답변이 있었다.

1회 소개팅 시 지출되는 평균 비용으로는 '1만~5만원'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소개팅 시 선호하는 복장으로는 '정장, 원피스 등 격식을 갖춘 옷'이 44%를 기록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옷보다는 성품이 중요하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옷' 등이 있었다.

또한, 소개팅 시 가장 비호감인 상대의 유형은 '학벌·재력 등 노골적으로 스펙을 묻는 경우'가 37%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허세, 이기적인 모습이 보이는 경우'(18%), '매너가 없는 경우'(17%) 등 태도와 관련한 의견이 뒤따랐다.

호감 가는 상대 유형에는 '배려하는 성격의 매너 있는 상대방'이 41%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외모나 성격을 칭찬 하는 경우'(24%), '관심사나 유머 등 코드가 잘 맞는 상대'(23%)가 호감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개팅에서 상대방의 명함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41%가 '그렇다'고 답했다. 명함을 받을 때 느끼는 기분으로는 △통성명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14%) △따로 묻지 않아도 기본 프로필을 알 수 있어 편하다(13%) △사무적으로 느껴진다(8%) 등의 견해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방의 애프터 신청에 대해서는 37% 응답자가 '첫 만남으로는 판단할 수 없으니 한 번 더 만나본다'고 답변했다. 계속해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시 연락을 끊는 것이 좋다'(16%), '자연스럽게 연락 빈도를 줄이며 연락을 끊는다'(16%)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