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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격리자 3439명…삼성서울병원 의사 등 11명 불안정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6.10 16: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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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자 수가 3000명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0일 오전 현재 메르스 격리자 수가 343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547명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기관 격리자는 17명 증가한 180명, 격리 해제자는 34명 증가한 641명이고, 229명이 확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메르스 확진 환자 108명 가운데 11명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도 상태가 불안정해 산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반면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도 1명 늘어 지금까지 완치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는 모두 4명이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진환자, 의심환자, 일반 환자가 각각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방식의 메르스 대응 의료체계를 구축키로 결정했다.

음압격리실에서 중증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대학병원급 '치료병원' 16곳과 중증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노출자 진료병원' 32곳을 운영하고,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가지 않은 병원 중 안전병원을 지정해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적은 없지만 증상이 의심될 경우 응급실 밖에 별도로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게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병원협의회와 상의해 '안전병원' 명단을 11일 별도로 발표하고, 치료병원, 노출자 진료병원, 안전병원 명단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