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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메르스 초기 완벽 대응' 감염 확산 막아

의심환자, 음압격리실 즉시 이송 후 검체 의뢰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6.10 10: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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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대목동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른 초동 방역체계를 구축, 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폐렴 증상에 따라 이송된 환자 A씨(양천구·남·58세)를 메르스 감염으로 의심한 이대목동병원은 바로 음압격리실 검사 및 진료 프로세스를 거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를 의뢰했고 9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역학조사반과 질병관리본부 조사반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지인 병문 차원에서 방문했다. 이후 메르스 증세가 나타난 A씨는 개인병원 2곳을 방문하고 닷새간 메디힐병원에 입원한 후 상태 악화로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 예방 조치를 한 상태로 구급차로 이송된 A씨는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의 대응 조치에 따라 내원 환자 및 보호자는 물론, 교직원과 시설에 대해서도 감염 노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었다. 이는 역학조사반 CCTV 분석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이 같은 이대목동병원의 초기 적극 대응 덕에 의료진 및 내원객, 시설물 전반에 대한 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음압격리실에서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 중이며,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전원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은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방지하고자 현재 별도 임시 진료소를 응급실 외부에 분리 설치해 의심환자와 일반 응급환자 동선을 분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내원객이 발열중상이 있는 경우 병원 진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의심환자는 별도 음압격리실에서 진료 및 검사를 진행 중이다.